에티오피아 커피의 원두의 다양한 종류와 그 지역별 다양한 원두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본고장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에티오피아 커피는 그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풍미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출품의 60%가 커피일 정도로 커피의 주요 생산국이며, 아라비카 원두의 원산지이기도 합니다.
1. 예가체프(Yirgacheffe)
1.1. 예가체프 재배 지역
- 예가체프는 에티오피아의 남쪽에 위치한 예가체프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로서 고산지에서 재배됩니다. 예가체프는 에티오피아 토속어로 [비옥한 땅]이란 뜻힙니다. 이 지역의 특징은 고도가 높고 풍부한 강우량이 많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며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넘어 스페셜티원두 재배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1.2. 예가체프 커피 특징
- 달콤하고 균형 잡힌 맛과 깨끗한 아로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가체프 커피는 꽃 향기와 과일 향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합니다.
1.3. 예가체프 원두 로스팅과 추출방법
- 보통 중배전 정도에서 그치지만 강중배전의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로스터리카페에서는 약배전 또는 초약배전으로 로스팅하는데, 산미는 덜하지만 깔끔하고 풍부한 꽃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가체프 원두는 싱글오리진으로 핸드드립을 많이 합니다. 또한 샵마다 다르겠지만 블렌딩할 때 약간만 넣어줘도 예가체프의 향을 느낄 수 있어 에스프레소나 모카포트에도 잘 어울립니다.
2. 시다모(Sidamo)
2.1. 시다모 재배 지역
- 시다모는 예가체프 지역과 인접한 에티오피아 남부의 시다모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입니다. 이 지역은 낮은 1500m ~ 2200m 고도에서 재배되며, 풍부한 강우량과 햇볕을 받아 커피에 풍부한 산도와 과일 향을 부여 합니다.
2.2. 시다모 커피의 특징
- 시다모 커피는 예가체프와 함께 [커피의 귀부인]이라 불리웁니다. 밝은 신맛과 깨끗한 후각을 가지고 있으며, 베리류나 시트러스류의 과일 향이 돋보입니다.
2.3. 시다모 원두 로스팅과 추출방법
- 생두는 노란빛을 띠는 황색으로 시티(city)로스팅이 적당합니다. 싱글오리진으로 핸드드립을 많이 하지만, 타 원두들과도 블렌딩이 좋아 많이 애용됩니다.
3. 시드라(Sidra)
3.1. 시드라 재배 지역
- 시드라는 에티오피아 북부 지역인 시드라 지역에서 재배되는 커피 원두입니다. 사실 시드라는 콜롬비아나 코스타리카 등의 남미 지역에서도 재배하는데, 그동안 티피카와 버번의 자연교배종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 에티오피아 원종 계열이라고 밝혀졌습니다.
3.2 시드라 커피의 특징
시드라 커피는 특이한 공정인 내츄럴방식(Natural Process)으로 가공되며, 이로 인해 독특한 풍미를 가집니다. 풍부한 바디와 균형 잡힌 산도를 가지며, 잘 익은 체리의 달콤한 맛과 과일 향이 특징입니다.
4. 하라(Harrar)
4.1. 하라 재배 지역
- 하라는 에티오피아의 동쪽 하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로, 독특한 향과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발 3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며 수확은 10월~3월 경에 합니다.
4.2. 하라 커피의 특징
- 하라 커피는 내츄럴방식으로 가공되며, 그 결과로 열매의 감미로운 달콤함과 과일의 풍미, 첨단과 스파이시한 향이 돋보입니다.
- 생두 크기에 따라 롱베리, 숏베리로 나눕니다. 또한 푸른빛과 노란빛을 띄웁니다.
4.3. 하라 원두의 로스팅과 추출방법
- 하라 원두의 로스팅은 하이(high)와 시티(city) 중간 정도로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른 에티오피아 원두들과 마찬가지로 싱글오리진 핸드드립이 인기가 많습니다.